第7回「日本語で読みたい韓国の本 翻訳コンクール」受賞者決定!

K-BOOK振興会、株式会社クオンの共催で行われた、第7回「日本語で読みたい韓国の本」翻訳コンクールには、国内外から昨年を上回る総勢155名の方にご応募をいただきました。ご応募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一次審査を通過した10名の作品を審査員(星野智幸、オ・ヨンア、古川綾子)による厳正な審査を行った結果、この度次の通り、各作品の最優秀賞者が決まりましたので発表致します。(文中全て敬称略)
第7回につきましては審査会でも熟考の末、金子博昭さんの2作品同時受賞となりました。

⇒ コンクールの詳細はコチラから

【受賞者より】
「우상의 눈물」(전상국著)最優秀賞 金子博昭

 思いがけない名誉な賞をいただき、本当に夢のようです。機会をくださった皆様に心から感謝いたします。小説を精読するとはどういうことか、このコンクールに3回続けて挑戦させていただき、少しだけわかりかけてきたような気がします。
 「우상의 눈물」の登場人物にはそれぞれ表と裏があり、それが織り成す人間関係を丁寧に読み解いていくと、1970年代の韓国社会がうっすらと立ち上がってくるのが魅力的でした。著者の전상국先生は私の母と同い年。歴史を刻んでこられた大家の作品と巡り会え、貴重なご縁をいただけたことに深い感慨を覚えます。

뜻밖의 명예로운 상을 주셔서 정말 꿈만 같습니다.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설을 정독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콩쿠르에 3회 연속 도전하면서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우상의 눈물」의 등장인물에는 각각 겉과 속이 있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인간관계를 꼼꼼하게 읽어나가다 보면 1970년대 한국사회가 어렴풋이 보인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자 전상국 선생님은 저희 어머니와 동갑. 역사를 새겨오신 대가의 작품을 만나 귀중한 인연을 갖게 된 것에 깊은 감회를 느낍니다.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송지현著)最優秀賞 金子博昭

「뜨개질은 다 돼. 풀면 새로 만들 수 있어」。編み物については何も知らない私ですが、登場人物のこの言葉に何だか背中を押される、勇気をもらえるような気がしました。そう、人生は何度でも再チャレンジできる。人物の内面を見つめてエールを贈る著者송지현さんの優しさに導かれ、悩みつつも楽しく翻訳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
新潟の読書会やチェッコリ講座でご指導くださった先生方と勉強仲間の皆さん、韓国の小説と出会うきっかけを与えてくれた友、励ましやアドバイスをしてくれた友人知人、応援し続けてくれた家族に感謝します。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뜨개질은 다 돼. 풀면 새로 만들 수 있어.”

뜨개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저이지만 등장인물의 이 말이 망설이는 제 등을 떠밀듯 용기를 주는 것 같았어요. 그래, 인생은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할 수 있어. 인물의 내면을 바라보며 응원을 보내는 저자 송지현 씨의 상냥함에 이끌려 고민하면서도 즐겁게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니가타의 독서회와 책거리 강좌에서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과 동료 여러분, 한국 소설과 만날 계기를 만들어 준 친구, 격려와 조언을 해준 지인, 계속 응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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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なお、惜しくも受賞には至りませんでしたが、次の方々も一次選考を通過されました。
掲載を承諾いただいた方のみ、ここに掲載をさせていただきます(五十音順)。
梶浦 珠代、兼元 尚子、榊原 悠加、清水 綾子、髙木 伸子、任 萌子、松渕 優子、尹 朋美

*아쉽게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분들도 1차 전형을 통과했습니다.
게재를 허락하신 분만 여기에 올립니다(오십음순).
카지우라 타마요, 카네모토 나오코, 사카키바라 유카, 시미즈 아야코, 타카기 노부코, 임 모에코, 마츠부치 유코, 윤 토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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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総評】
星野智幸(作家)

今回も総じてレベルの高い訳文が並ぶなか、私は両作品について金子さんの訳に魅了されました。審査会に臨むと、なんと古川さんもオヨンアさんも二作とも金子訳を最高評価に。つまり満票です。文脈をしっかり捉えて細部を訳す、的確で過不足のない日本語にする、原文の雰囲気を日本語に移し替える、といった日本語力の面からも韓国語原文の読み解きの面からも、越えるべきハードルをクリアして余りある、非常に完成度の高い翻訳だと思います。何より、1980年ごろの男性作家による城壁のような作品と、現代の女性作家によるミルフィーユのような作品とを、まったく自然に訳し分けられる力に感心しました。なかなかできることではなく、今回はその点も評価したいということで、コンクール初の、単独での2作品受賞といたしました。

이번에도 대체로 수준 높은 번역문이 늘어선 가운데, 저는 두 작품에 대해 가네코 씨의 번역에 매료되었습니다. 심사회 때에도 번역가인 후루카와 씨와 오영아 씨 역시 두 작품 모두 가네코 씨 번역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즉, 만장일치입니다. 문맥을 확실히 파악하여 세부를 번역하는, 적확하고 과부족이 없는 일본어, 게다가 원문의 분위기를 잘 살린 일본어 실력은 물론 한국어 원문의 읽기와 풀이 면에서도 넘어야 할 장벽을 훌쩍 넘은, 매우 완성도 높은 번역입니다. 무엇보다 1980년경 남성 작가의 성벽 같은 작품과 현대 여성 작가의 밀푀유 같은 작품을 완전히 자연스럽게 번역했다는 점에 감탄했습니다. 전혀 성격이 다른 작품을 이렇게 하기란 정말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번에는 이런 점이 평가되어, 콩쿠르 최초 단독으로 2작품 수상자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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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審査評】
オ・ヨンア(翻訳家)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では、話者の軽快ながらも自嘲の入り混じった語りや言葉遊び、ユーモアなどを生かしきれているかどうか、『우상의 눈물』では、原作の時代背景を考慮した語彙の選択や文体に加え、話者を始め登場人物の性格を反映させた翻訳になっているかどうかなどが評価のポイントになりました。さまざまな訳注も登場しましたが、誰のために、なぜ必要なのか不明瞭な訳注も見受けられ、完成度に影響した点も記しておきます。最優秀賞受賞作品は、二作品ともに作品全体を貫くトーンが原作のそれに等しい空気感を維持しており、細部まで的確な配慮が行き届いた完成度の高い訳出でした。今後のご活躍に期待しています。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에서는 화자의 경쾌하면서도 자조 섞인 이야기나 말장난, 유머 등을 살릴 수 있는지, 「우상의 눈물」에서는 원작의 시대 배경을 고려한 어휘 선택과 문체와 더불어 화자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성격을 반영한 번역인지 등이 평가의 포인트였습니다. 역주가 많이 있었는데, 누구를 위해, 왜 필요한지 불분명한 역주도 있어서 완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덧붙입니다. 최우수상 수상 작품은, 두 작품 모두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톤이 원작의 그것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부적 부분까지 배려한 완성도 높은 번역이었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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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川綾子(翻訳家)

応募された皆さま、お疲れさまでした。
『우상의 눈물』は淡々とした文章の中に蠢く登場人物一人ひとりの悪や思惑、そして暴力の不穏さが浮かび上がってくるような文体、『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は軽やかな語り口調の中に垣間見える自虐やユーモア感覚など、作品全体のトーンが活かせた訳文になっているかに着目して審査しました。
訳文に創意工夫を凝らすことも大切ですが、原作の文体やテーマをできるだけ忠実に再現する日本語の語彙力や表現力、この二つが翻訳には必要だと改めて感じました。

응모하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상의 눈물」은 담담한 문장 속에서 꿈틀거리는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악과 속셈, 그리고 폭력의 불온함이 드러나는 문체,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은 가벼운 말투 속에서 엿보이는 자학이나 유머감각 등 작품 전체의 톤을 살린 번역문인지에 착안하여 심사했습니다. 번역문에 창의적 궁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작의 문체나 테마를 가능한 한 충실하게 재현하는 일본어의 어휘력이나 표현력, 이 두 가지가 번역에는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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授賞式はK-BOOKフェスティバル2024内で開催の予定です。追って詳細はお知らせいたします。
また受賞者による邦訳2作品は、「韓国文学ショートショートシリーズ」として2024年晩秋の頃に刊行予定です。どうぞご期待ください。

시상식은 2024 K-BOOK 페스티벌(2024년 11월 23-24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추후 자세한 내용은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수상자의 일본어 번역 2작품은 ‘한국문학 쇼트쇼트 시리즈’로 2024년 늦가을 무렵 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